종이 공예의 종류

May 15, 2023

#2. 종이 공예의 종류

    

저번 시간에는 페이퍼 크레프트를 제작하는데 초심자가 알아야 할 팁에 대해 포스팅하였습니다. 페이퍼 크레프트는 종이 공예의 일종으로, 종이공예는 종이를 활용하여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활동의 총칭입니다. 종이 공예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종이 공예의 종류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페이퍼 크래프트 전문가로서 본 포스팅에서는 오브젝트를 표현성과 움직임 여부를 기준으로 나누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움직이지 않는 종이 공예

### 종이접기, 종이 인형

종이접기는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종이 공예 활동입니다. 2차원의 종이를 여러 방식으로 접어 평면 또는 입체로 사물의 형태를 표현합니다. 일본어의 折り紙(origami; 접는 종이)란 단어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영어로는 오리가미라고도 합니다.

종이인형은 2D 형태의 일러스트에 여러 가지 꾸밀 수 있는 것들을 겹쳐 표현하는 단순한 종이 장난감입니다. 다양한 옷을 인형에 입히며 심미적 만족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 페이퍼토이


 페이퍼토이는 종이가 주 재료인 장난감 및 교구의 총칭입니다. 페이퍼토이는 상품으로서 종이접기, 페이퍼크래프트, 페이퍼 오토마타, 종이 피규어, 일반 종이공예 등 종이로 만들어진 장난감을 포괄하는 가장 넓은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접기, 끼우기, 접착 등 다양한 방식을 포함하며,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강해 장난감의 성격이 강하며, 만들기라는 과정에서 상품 효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1회성 제품으로 인식됩니다.

    

페이퍼토이는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오브젝트를 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공간감과 지각 능력, 손가락을 정교하게 움직임으로 인한 소근육 발달과 집중력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페이퍼토이는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시작하는 초등학생이 주 타겟이며, 미술 교육 용도로 소비됩니다. 또 페이퍼토이는 저렴한 가격의 캐릭터 상품 제작, 즉 캐릭터 IP를 잘 활용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 페이퍼 크래프트

페이퍼 크래프틑 페이퍼 토이 중에서도 좀 더 오브젝트의 정확한 표현에 집중하는 모델입니다. 페이퍼 모델링, 종이 피규어와 궤를 같이하며, 표현하고자 하는 오브젝트를 정교하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흔히 건축물, 로봇, 만화 및 게임 캐릭터를 표현한 것들을 페이퍼 크래프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페이퍼 크래프트는 일반인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은 편으로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숙련된 장인, 즉 크래프터로부터 만들어지며, 전세계적으로 메니아가 형성되어 있고 예술로서도 인정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 움직이는 페이퍼토이

움직이는 페이퍼 토이는 종이에 여러 기믹을 추가하여 움직임을 구현하여 사용자에게 의외성과 즐거움을 주는 모델입니다. 액션 크래프트, 팝업 카드와 팝업북, 그리고 페이퍼 오토마타를 포함합니다.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미술 교육 재료 뿐만 아니라 과학, 수학의 교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공간감, 기하학, 기초 공학을 익히는데 탁월한 효과를 지닙니다.

###페이퍼 오토마타

페이퍼 오토마타는 움직임을 구현하는 상자가 하단에 위치하고, 손잡이를 돌려서 콘텐츠를 움직입니다. 손잡이를 돌림으로서 발생하는 원운동이 기계 메커니즘을 통해 복잡한 움직임으로 표현됩니다. 기계 메커니즘으로는 캠, 크랭크, 기어, 관절, 제네바스톱, 지랫대, 밸트 등이 있으며, 다양한 창의적 표현이 가능하여 예술 작품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상자와 콘텐츠가 분리되어 있다는 점에서, 오토마타를 관찰하는 숙련된 사용자는 그 구조를 보고 어떠한 형태로 움직일 것이라는 점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 액션크래프트

액션크래프트는 오토마타처럼 움직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오토마타가 외부 상자에서 원운동 통해 움직임을 만들어낸다면, 액션크래프트는 기믹이 캐릭터 속에 정교하게 숨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액션크래프트가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하기 힘들며, 이것이 움직일 때 놀라움과 의외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액션 크래프트는 오토마타의 움직임 원리뿐만 아니라 고무줄, 스토퍼(stopper), 스위치, 지기구조(紙器構造) 등의 원리를 통해 움직입니다. 움직임의 원리가 콘텐츠 내부에 내장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장 수준 높은 페이퍼 토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팝업북, 팝업 카드

팝업북과 팝업카드는 페이지를 펼치면 나타나는 3차원 디자인 구조물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페이지가 펼쳐질 때 페이지에 붙어있는 여러 종이들이 따라 움직이며 입체적인 오브젝트가 만들어집니다. 이외에도 손잡이를 당기거나 실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오브젝트를 입체화 시킬 수 있습니다. 팝업북은 1,250년 경 중세 유럽의 베네딕트 수도사 메튜 파리스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오래되었으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소비하는 페이퍼 토이입니다. 정교한 팝업북은 제작 과정을 공정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일반 책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결론

단순히 종이접기인 줄 알았던 종이 공예에도 알고 보면 많은 종류가 있답니다. 종이공예, 그중에서도 페이퍼토이는 창의력을 표현과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취미 활동입니다. 단순히 만들기에서 그치지 않는 멋진 페이퍼토이도 많이 있으니 다양한 페이퍼토이를 탐색해보고, 도전해보세요.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성취감을 느끼다 보면, 어느덧 사물의 형성 구조가 쉽게 파악되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저처럼요.